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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듬뿍: 책 그리고 영화28

그림책_아이도 분노하고 해소할 줄 알아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림책을 처음 접하고 거의 고전급으로 좋은 그림책 목록에 항상 이 책이 있었던 것 같아요.모리스 샌닥의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이 너덜너덜함 보이시나요?그만큼 인기가 좋은 책이라는 뜻이겠죠? 하지만 행복이 낳고 2018년쯤, 제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좀 의아했어요.제 기준에서는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그래서 당시에는 한 번 보고 덮은 책이에요 : ) 그런데 어린이도서연구회 신입모둠 두 번째 책으로 가 있고,어쩌다 보니 발제까지 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읽어본 책입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에 첫 그림책으로 오른 이 책,게다가 그림책 최고의 상인 칼데콧 상까지 받은 이 책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다시 보게 됐어요. - 첫 장부터 한껏 심통이 난 얼굴로괴물 옷을 입고 벽에 못.. 2021. 5. 6.
어린이책_친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어린이도서연구회 신입 모둠에서 처음으로 읽고 나눈 책은 라는 책이에요. 이 책 한 권으로 앞으로 읽을 동화가 더욱 기대되는 책입니다 : ) 작가: 아놀드 로벨 글/그림 옮긴이: 엄혜숙 출판사: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첫 번째 이야기 "봄" 개구리와 두꺼비가 겨울잠을 자는 습성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요. 봄이 왔는데도 더 자겠다는 두꺼비를 깨우는 개구리의 재치가 포인트인 첫 번째 이야기! 맑고 따스한 4월의 햇살과 개구리와 두꺼비가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는 이 단편은 첫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딱이네요. : )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이 책을 첫 책으로 꼽은 이유가 있겠죠 : ) 두 번째 이야기 "이야기" 이번에는 몸이 안 좋은 개구리에게 두꺼비가 찾아가요. 이야기를 해 달라는 개구리의 부.. 2021. 4. 29.
기후 위기에 필요한 체제 전환 / <창작과비평> 2021 봄호 '논단' 2021 봄호 논단 "기후위기와 근대의 이중 과제"에서는 두 가지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1. 전 세계의 보편성: 자본주의 2. 우리나라의 특수성: 분단체제 기후위기라는 주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는 그나마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분단 체제는 정말 생소했다. 기후 위기를 논의하는 데 있어 언젠가는 분단 체제가 걸림돌이 될 거라는 말. 이 논단 자체가 필자가 지난 호에 실린 대화 "기후위기와 체제전환"을 읽고 쓴 논단이라 완벽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자료를 좀 찾아봐야겠다. 책 속에서 _ 자본주의 체제 관련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 (System Change, Not Climate Change)라는 구호가 세계의 활동가 사이에 보편화.. 2021. 4. 28.
그림책 추천] 진정한 선물의 의미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 최근에 친구가 많이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친구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 먹은대로 안 될 때가 있잖아요. 무언가 힘이 되주고 싶었어요.제가 그림책을 읽으며 울기도 하고 힘도 내고 웃기도 하니까, 친구에게도 그림책을 하나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요. 무얼 선물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친구에게 수소문해 알게 된 이란 책과 친구에게 제가 주인공인 얼과 무치 같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이 책 을 골랐어요.제 마음이 가닿기를 바라면서 : ) ▶ 불안이라는 위안 불안이라는 위안‘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 2021. 4. 21.
책이 아이에게 친구가 되길 바란다면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으로 출발!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글 / 미트로 델리보리아 그림 / 이계순 옮김 / 풀빛 우리 아이는 현재 4살입니다. 작년부터 도서관에 직접 가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요. 올해 처음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이제는 ebs에서 본 캐릭터, 뽀로로, 로보카폴리, 페파피그 책과 촉감, 사운드북을 어디서 잘도 찾아와서 빌려요. 처음 도서관에서 아이가 책을 빌리고, 대출 권수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에 “왜?”냐고 끊임없이 물었어요. 또 이 주가 지나 돌려줘야 한다고 했을 때에도 “왜?”냐고 계속 물었고요. 의 주인공 소포클레스도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에 가요. 이리저리 책을 살피고, 표지도 꼼꼼히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빌리죠. 사서 선생님의 말씀. “재미있게 읽으렴. 대신에 일주일 뒤에는 책.. 2021. 4. 15.
우리 아이가 예민하다면 읽어볼 책 <우리 아이는 왜 불안할까?> 첫 아이라 비교할 대상이 없었지만, 8개월부터 아이를 본 25년 경력의 어린이집 원장님은 아이가 예민한 기질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예민함은 집 밖에서 우리의 눈에 띄게 두드려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아이가 예민한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럼 불안이란 무엇일까? 불안이란 무엇일까? 불안은 보이지 않는다. 측정할 수도 없다. 아이들은 그저 불안의 느낌을 말할 뿐이다. 불안한 마음은 부정적인 사건에 매달린다. (중략) 아이들은 생각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극단적인 면만 보는 흑백 사고를 한다. 2년을 넘게 다닌 어린이집에서 일관된 평가는 아이가 무척이나 예민한 기질을 타고 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어하며, 또래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 2021. 4. 12.
미국과 미중 전략에 대한 이해 / <창작과비평> 2021 봄호 특집 봄호 이번 4회 차 미션은 "미국 분열 이후의 세계,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주제로 쓰인 특집 글을 읽고 리뷰하기다. 정치, 역사는 정말 잘 모르지만, 요즘 을 읽으며 미국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흥미 있게 읽었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시절, 국사 시간에는 근현대사는 거의 다루지 않았지만 6.25. 전쟁과 미국의 지원, 맥아더 장군을 영웅시 하는 내용은 배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라는 책을 읽으며, 전지구적 평화를 위하는 미국이 아닌, 선주민(원주민)의 땅을 폭력으로 빼앗고, 선주민을 학살하거나 노예로 만든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미국이라는 나라를 보게 되었다. 미국의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얼마나 위험하고 오만한지 말이다. "미국(美國), 미국(迷國), 미국(未國)" 이란 글에서는 과거.. 2021. 4. 9.
현실적으로 공감이 된 단편소설 <선의 감정> / 정이현 2021 봄호에 실린 정이현 작가의 단편소설 을 읽었다. 화자는 규모가 큰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여자 주인공이다. 회사에서 집에서 환자와의 관계에서 주인공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감정을 따라간다. 주인공은 무슨 일이 생기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을 발전시키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처럼. 현실적으로 공감가던 에피소드 세가지. #1. 회사. 공공성과 수익성 재단 이사장이 바뀐 뒤 교수진 급여 인센티브제가 도입됐다. 수술과 외래 수, 입원 환자 회전율 등을 평가하여 의사를 7등급으로 나누어 급여가 지급된다. 주인공은 병원이 수익성만 생각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파고들려 하지는 않는다. 개편된 제도에 대해서도 깊게 알려하지 않지만, 등급이 내려가는 건 신경이 쓰인다. 교수별 입원환자 수, 내.. 2021. 3. 26.
출판사 계간지, <창작과비평> 2021 봄호 “책머리에” 뜬금 필사 출판사 계간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창비에서 발간한 을 함께 읽는 “클럽 창작과 비평”에 참가했다. 일단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그 두께에 놀라고, 차례를 보며 담긴 내용에 한 번 더 놀랬다. (앗, 반신욕 하면서 읽어서 사진이 이모양. 의외로 반신욕 하면서 책 읽는 시간 참 좋습니다. 몸도 노곤노곤, 마음도 말랑말랑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흡수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문학이라는 장르에 한정될 줄 알았는데, 시사 잡지에 담길만한 이슈에 대한 논평과 분석, 대담을 보고 이거 뭐하는 잡지인가 생각했다. 쉽게 읽고 넘길만한 잡지가 아니었다. 출판사 계간지는 이런 품격이 있구나 하고 느끼면서. 현대소설과 시는 읽어보고 싶어도 무엇을 읽을지 잘 몰라서 찾아 읽지 않는, 아니 ..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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