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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듬뿍: 책 그리고 영화

그림책 추천] 진정한 선물의 의미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by 소소듬뿍 2021. 4. 21.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

 

 

 

 

최근에 친구가 많이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친구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 먹은대로 안 될 때가 있잖아요.

 

무언가 힘이 되주고 싶었어요.

제가 그림책을 읽으며 울기도 하고 힘도 내고 웃기도 하니까, 

친구에게도 그림책을 하나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요.

 

무얼 선물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친구에게 수소문해 알게 된 <불안이라는 위안>이란 책과

친구에게 제가 주인공인 얼과 무치 같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을 골랐어요.

제 마음이 가닿기를 바라면서 : )

 

▶ 불안이라는 위안

 

불안이라는 위안

‘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 곳곳에 엉켜 있는 불안한 심리

www.aladin.co.kr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마음별 그림책 시리즈 3권.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그림책.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패트릭 맥도넬이 건네는, 놀랍도록 멋지고 행복한 선물 이야기다. 작가 패트릭 맥도넬은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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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표지에 나온 강아지 두 마리, 얼과 무치입니다.

하얀 점박이 강아지가 얼이고요, 까만 강아지가 무치예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오구오구 :)

 

 

(왼쪽) 얼 / (오른쪽) 무치

 

 

눈 오는 겨울 어느 날, 무치는 떠올렸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알라딘 / 출판사 제공 사진

 

 

그러고는 모든 걸 갖고 있는 얼에게

무얼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밥그릇도 방석도 장난감도 다 있는 얼은

도대체 뭐가 필요할까요?

물음표의 수가 무치가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알려주네요. : )

 

 

알라딘 / 출판사 제공 사진

 

 

그래서 무치는 얼에게 아무것도 없는 것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아무것도 없는 거, 선물하는 게 가능할까요?

 

알라딘 / 출판사 제공 사진

 

 

알라딘 책 소개에 결말까지 너무 많이 담긴듯해 이쯤에서 그만 보여드리려고요. (헤헤)

이 뒤로는 무치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찾아다녀요, 아무것도 없는 선물을 받은 얼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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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하기 어렵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을 선물하겠다는 생각도 쉬운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책이에요.

 

사실 선물은 고르는 시간부터가 참 설레는 일이잖아요 : )

근데 요즘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친구들에게

만만한 카페 기프티콘을 휘리릭 보내게 되네요ㅠㅠ

 

뭔가 선물하기가 너무 쉬워졌지만,

무얼 살까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또 아쉽기도 하고 정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 )

 

무치처럼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없는 선물을 했을 때

얼처럼 따뜻하게 무치를 안아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책이 현실이길 바라면서도 판타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무것도 없는 선물을 받고서 실망할 상대방의 표정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 )

 

그래도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없는 선물을 해도

나를 꼭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어요!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존재만으로 선물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선물하세요.

 

완전 마음 따뜻한 그림책 추천합니다 : )

 

 

+ 끝으로 여담 하나, 수다 좀 떨어도 될까요 ㅋㅋ

요번 생일에 남편이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준다는 거예요.

갖고 싶어 한 것도 아닌데, 머리 말리는데 팔이 아프다고 했더니 다이슨 드라이가 빨리 마른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제 기준에 다이슨 드라이기면, 책이 몇 권이냐라는 이상한 셈을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그림책 다섯 권을 고르겠다 그랬는데, 아무래도 셈을 잘못한 것 같아요.

다이슨 드라이기 값만큼 돈으로 받아서 야금야금 도전 100권에 나온 책을 사들였어야 하는데,

아 아쉽습니다 ㅠㅠ

 

이렇게 이 책을 읽고도 오빠의 마음이면 된다는 말은 못 하고 물질적인 선물에 마음을 두게 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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