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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7

그림책_<레몬 타르트와 홍차와 별들> / 일상의 꼬마 마법사를 따라서 레몬 타르트와 홍차와 별들 파니 뒤카세 지음 신유진 옮김 오후의소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인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너무 궁금했다. 공연장처럼 보이는 원형 극장, 제목이 핀 조명을 받고 있다. 뒤로 보이는 깜깜한 객석에는 눈만 보이는데, 눈만으로는 관객의 표정을 알 수가 없지만 객석에서 날아든 꽃송이들을 보아하니 아마도 성공적인 공연이었을 것이다. 어떤 이야기이기에 이렇게 꽃이 던져졌을까. 이 책의 첫 문장. 무스텔라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그녀는 온종일 욕조에 몸을 담그고 황당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어.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집순이 무스텔라를 시작으로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무스텔라를 지키는 반려견 몽타뉴, 온종일 레몬 타르트를 굽는 옆집의 쉐리코코, 온종일 차를 듬뿍 .. 2022. 9. 9.
그림책_살이 닿는 온기가 필요할 때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오늘은 일단 책 속 그림부터 투척하고 시작할게요 : ) ​ ​ 제목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 보이시나요? ​ 두더지를 안고 있는 소년, 소년의 머리를 보듬어 주는 말, 무심한듯 슬쩍 꼬리로 소년의 발을 감싸는 여우. ​ 책 한가운데 나오는 그림이에요. ​ 그 앞의 내용 때문인가, 이 그림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서 페이지를 넘기지를 못 하겠더라고요 😊 (MSG 좀 뿌려봅니다.) ​ 쓱쓱 그린 것 같은 그림도, 그 안에 쓰인 말도 너무 좋았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입니다. ​ ​ “난 아주 작아.” “그러네, 하지만 이 세상에 네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 ​ ​ 심쿵! ​ 세상에 저희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예요! 알고 계셨나요? ​ 나 하나가 말이에요. 회사에서 나 하나 없어도.. 2022. 5. 2.
그림책_<공룡이 왔다> 아이의 마음이 궁금해! 올해 아이 생일날 그림책방에 갔어요. 직접 고른 그림책 두 권을 선물해 주기로 했거든요. 아이가 아직 5살이라 책꽂이에 꽂힌 책 제목을 읽어 주고, 그중에서 관심 있어하는 책을 읽어 보고 골랐어요. 만 읽어본 아이는 에 관심을 가졌고요. 나머지 한 권은 오늘 소개할 입니다. '공룡'이라는 말에 혹해서 빼든 책입니다만 표지 그림부터 내용까지 제가 상상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이 책을 고르더라고요. 내용도 그렇고, 그림체도 그렇고 제가 느끼기에 아이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감정선과 낯선 그림체라고 생각했거든요. 한 아이가 교실 안으로 들어가요. 1학년인가 봐요. 1학년 7반. 교실 풍경에 평범한 책상도 있고 하늘 구름도 있어요. 주인공 아이와 친구의 공룡 장난감만 컬러예요. 친구가 가져온 공룡 장.. 2022. 4. 13.
그림책_별을 선물받고 싶은 밤 <별을 선물할게> 이 책은 도서관 책장에서 작가 이름을 보고 들고 왔어요. 제가 이날 라는 책을 반납하던 길이었거든요. 사자의 눈빛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던 이 책의 글 작가 케이티 코튼이었어요. 그림이 더 인상적인 책이었지만, 익숙한 작가의 이름에 무조건 빌려 온 책입니다. 귀염귀염한 곰돌이 가족이 배를 타고 높은 산을 가리키고 있어요. 아니, 별을 가리키는 걸까요? 면지에는 너른 들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위로 새까만 밤하늘과 총총 떠 있는 별이 보여요. 앞쪽에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인디언 텐트(?)가 귀엽네요. 창가에 엄마 곰과 아가 곰이 별을 보고 있어요. 아가 곰이 별을 하나 갖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정말 행복할 거라고요. 이 곰 엄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별을 따 준다고 합니다. 작은 별을 선물해 .. 2021. 6. 3.
그림책_아이도 분노하고 해소할 줄 알아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림책을 처음 접하고 거의 고전급으로 좋은 그림책 목록에 항상 이 책이 있었던 것 같아요.모리스 샌닥의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이 너덜너덜함 보이시나요?그만큼 인기가 좋은 책이라는 뜻이겠죠? 하지만 행복이 낳고 2018년쯤, 제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좀 의아했어요.제 기준에서는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그래서 당시에는 한 번 보고 덮은 책이에요 : ) 그런데 어린이도서연구회 신입모둠 두 번째 책으로 가 있고,어쩌다 보니 발제까지 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읽어본 책입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에 첫 그림책으로 오른 이 책,게다가 그림책 최고의 상인 칼데콧 상까지 받은 이 책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다시 보게 됐어요. - 첫 장부터 한껏 심통이 난 얼굴로괴물 옷을 입고 벽에 못.. 2021. 5. 6.
그림책 추천] 진정한 선물의 의미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 최근에 친구가 많이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친구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 먹은대로 안 될 때가 있잖아요. 무언가 힘이 되주고 싶었어요.제가 그림책을 읽으며 울기도 하고 힘도 내고 웃기도 하니까, 친구에게도 그림책을 하나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요. 무얼 선물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친구에게 수소문해 알게 된 이란 책과 친구에게 제가 주인공인 얼과 무치 같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이 책 을 골랐어요.제 마음이 가닿기를 바라면서 : ) ▶ 불안이라는 위안 불안이라는 위안‘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 2021. 4. 21.
책이 아이에게 친구가 되길 바란다면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으로 출발!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글 / 미트로 델리보리아 그림 / 이계순 옮김 / 풀빛 우리 아이는 현재 4살입니다. 작년부터 도서관에 직접 가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요. 올해 처음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이제는 ebs에서 본 캐릭터, 뽀로로, 로보카폴리, 페파피그 책과 촉감, 사운드북을 어디서 잘도 찾아와서 빌려요. 처음 도서관에서 아이가 책을 빌리고, 대출 권수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에 “왜?”냐고 끊임없이 물었어요. 또 이 주가 지나 돌려줘야 한다고 했을 때에도 “왜?”냐고 계속 물었고요. 의 주인공 소포클레스도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에 가요. 이리저리 책을 살피고, 표지도 꼼꼼히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빌리죠. 사서 선생님의 말씀. “재미있게 읽으렴. 대신에 일주일 뒤에는 책..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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