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단 책 속 그림부터 투척하고 시작할게요 : )
제목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 보이시나요?
두더지를 안고 있는 소년,
소년의 머리를 보듬어 주는 말,
무심한듯 슬쩍 꼬리로 소년의 발을 감싸는 여우.
책 한가운데 나오는 그림이에요.
그 앞의 내용 때문인가,
이 그림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서 페이지를 넘기지를 못 하겠더라고요 😊
(MSG 좀 뿌려봅니다.)
쓱쓱 그린 것 같은 그림도,
그 안에 쓰인 말도 너무 좋았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입니다.
“난 아주 작아.”
“그러네, 하지만 이 세상에 네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심쿵!
세상에 저희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예요!
알고 계셨나요?
나 하나가 말이에요.
회사에서 나 하나 없어도 회사는 잘 굴러가고,
이 세상도 내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굴러갈 테지만,
그래도 엄청난 차이라고요!
_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소년이 던지는 질문에 소년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지고요.
케이크에 집착하지만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대담한 두더지에게 마음이 가고요.
경계심이 강한 여우를 꼭 껴안아주고 싶고요.
남들이 질투해 꺼내놓지 못한 말의 날개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삶이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그냥 가만히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가만히 앉아서 읽어보세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처럼,
이 책을 꼭 껴안고 싶어질 거예요.
어쩌면 옆에 있는 아이를, 남편을, 친구를, 가족을 꼭 안아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 )
남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일 거고요.
사랑이 넘치는 2022년 봄날을 보낼 수 있기를.
+ 미리보기는 미리보기일 뿐!
(미리보기 출처는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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