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계간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창비에서 발간한
<창작과비평> 을 함께 읽는 “클럽 창작과 비평”에 참가했다.
일단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그 두께에 놀라고,
차례를 보며 담긴 내용에 한 번 더 놀랬다.
(앗, 반신욕 하면서 읽어서 사진이 이모양.
의외로 반신욕 하면서 책 읽는 시간 참 좋습니다.
몸도 노곤노곤, 마음도 말랑말랑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흡수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문학이라는 장르에 한정될 줄 알았는데,
시사 잡지에 담길만한 이슈에 대한 논평과 분석, 대담을 보고 이거 뭐하는 잡지인가 생각했다.
쉽게 읽고 넘길만한 잡지가 아니었다.
출판사 계간지는 이런 품격이 있구나 하고 느끼면서.
현대소설과 시는 읽어보고 싶어도 무엇을 읽을지 잘 몰라서
찾아 읽지 않는, 아니 찾아 읽을 수 없는 분야였다.
왠지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 )
그리고 책머리에 "지금은 독화살을 뽑아야 할 때"를 읽으면서
꼭 따라 써보고 싶은 문장이 있어 급히 필사를 했다.
비 기득권자의 삶의 자리에 서서 현실을 보는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고,
또한 참된 가치에 대한 물음을 놓지 않은 채 일상의 온기가 묻은 언어로
사람들에게 생의 활력을 북돋기 위해 애쓰는 일.
필자는 <창작과비평>이
오랫동안 해온 작업이라고 자부한다고 썼다.
난 처음 접하는 잡지지만,
이번 봄호를 읽어보고, 계속 읽고 싶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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