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표현] grainy photos / 화질이 왜 이래??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갈 때

완전 신세계였는데요. 

지금은 DSLR도 디카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핸드폰 화질이 너무 좋아요.

 

우리집 꼬마에게 10년도 더 된 디카를 장난감으로 쥐어줬는데,

메모리카드에 10년 전 인도여행 사진이 나왔어요.

그땐 분명 최신으로 화질이 좋았던 디카인데 

지금 보니 화질이 왜 이래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바로 그럴 때 쓰는 말입니다.

 

 

당시 조그마한 디카로 찍었던 사진을 확대하니 점점이 픽셀 입자가 다 보이잖아요.

그렇게 거칠고, 화소가 낮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말할 때 grainy라는 형용사를 붙여 보세요.

 

Is something wrong with your camera? Why are your photos so grainy?

카메라에 무슨 문제 있어? 화질이 왜 이래? (or 사진이 왜 이렇게 흐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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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in 자체는 

(명사) 곡물, 낟알, 알갱이란 뜻이 있어요.

 

아주 조그마한 티끌 같은 느낌을 가지고 아래 사진을 봐볼까요?

화소가 낮은 사진을 확대하면 흰 점들이 점점이 보이잖아요.

그렇게 Grainy 하면 요런 알갱이, 점점이 보이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될 것 같아요.

 

 

Our TV started showing grainy images.

텔레비전이 지직거리기 시작했어. 

 

300x250

 

화질이 안 좋다던가 선명하지 않다던가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하지는 않아요.

 

일부러 사진에 빈티지한 느낌을 주거나,

거친 질감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잖아요.

그런 사진이나 그림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에도 씁니다. 

 

구글에서 'grainy photos'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

 

 

His painting are characterized by the grainy background.

그의 작품은 거칠게 그린 배경이 특징이야.

 

The first and more obvious reason to add grain to your images is to give them a vintage look.

이미지에 거친 느낌을 더하는 명백한 이유는 무엇보다 빈티지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

 

 

화소 좋은 선명한 카메라로 찍어

grain effect만 주면 되는 기술이 좋은 세상을 살고 있네요.

 

정말로 오래된 Grainy photos를 보고 싶다면,

엄마집에 있는 옛날 앨범을 뒤적여 봅니다.

 

아날로그 감성 풍기는 배경과 구도,

지금 내 나이의 엄마 아빠와,

지금 내 아이 또래의 내 모습.

그 선명하지 않은 옛 사진은

그 자체로 분위기와 추억이 담겨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소소한 재미가 듬뿍한 하루 보냈길 바라면서,

오늘의 표현 끝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