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 / 끝까지 책임지는 순환경제 사회, 가장 지속 가능한 옷은 이미 옷장에 있다.
프랑스어 통번역 일을 하다가
<생명과 손잡기>라는 책을 번역하며 많은 것을 깨달으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자리에 왔다는 정주연 대표님.
스웨덴 신조어인 구매와 쇼핑을 부끄러워하는
"숍스캄(Köpskam)" 이란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고 한다.
옷을 구매한다는 행위가 소비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옷이 만들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사용하는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산업 중 가장 심한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중 2위를 차지한 패션산업!
- 항공/선박보다 탄소배출이 많다!
요즘 옷을 사면 평균 7번 입고 버려진다고 한다.
또한 사놓고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 21%.
옷을 많이 사지 않는 내 옷장만 생각해 봐도,
사이즈나 유행을 이유로 안 입는 옷이 40% 정도는 될 것 같은데,
다시입다연구소 자체 설문조사라,
설문조사 대상자가 이미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서
비율이 낮은 건가 싶기도 하다가
강의가 끝날 무렵 안 입는 옷을 옷장에 쌓아둔 내 행동이 잘못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활용(Recycle)보다 새활용(Upcycle)이, 새활용보다 재사용(Reuse)이 더 좋다는 점.
가장 지속 가능한 옷은
이미 옷장에 있는 옷입니다
아이 옷을 당근해 본 적은 있으나
정작 내 옷은 당근해 본 적이 없음을 반성한다.
이렇게 재활용, 새활용, 재사용해도 망가진 환경을 되돌리기가 어려운데,
유명 패션기업들이 재고가 남아도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멀쩡한 옷을 소각/폐기처리한다는 끔찍한 사실도 알려주셨다.
그래서 다시입다연구소는
패션기업 재고 소각 및 폐기 전면 금지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서명 동참하기: https://campaigns.kr/campaigns/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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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4일, 세계의 재봉틀이던 방글라데시에서
9층짜리 라나플라자빌딩이 무너졌다.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로 기록된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참사.
1천 명 이상 사망하고, 2,500명 이상 다친,
패스트패션 산업으로 인해 여성/아동 노동자들의 인권이 유린되던 처참한 노동현실이 드러난 사건이다.
다시입다연구소는 라나플라자 참사를 기리며
4월 24일 주간에 "21% 파티"를 개최한다고 한다.
배송비 4천 원만 내면, 파티를 개최할 수 있는 툴킷을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니
회사/친구/모임 등 이벤트로 기획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내 옷을 누가 관심 있어하려나,
누구랑 파티를 개최하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
나처럼 고민만 하다가 파티를 개최하지 못 할 것 같으면,
뚝섬역에 위치한 '다시입다연구소' 매장에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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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ngle의 이선민 이사님과 모두의 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 정지훈님의
Web 3.0 도 언젠가 정리할 거다. 하지만 아직 낯선 웹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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