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7.(금) 저녁 7시,
2주 차 프리키 캠프가 시작했다.
근무를 끝내고 달려가니, 딱 7시다.
운영진을 제외한 40명의 크루가 전원 참석한 오늘.
환경동아리 대학생부터 환경지킴이 단체 대표, 소속원들
모두 다 제자리에서 바쁜 분들이지만
전원 참석이라니!
환경을 지키려는 마음과 열정에
오늘 내가 쓴 쓰레기를 반성해 보며 자극을 받는다.
2주차 연사 라인업
한국에 산 지 19년 차 외국인 방송인, 환경운동가 줄리안
패션산업의 순환경제를 꿈꾸는 다시입다연구소 대표 정주연
Web 3.0 로 성공적인 전환을 돕는 Xangle 이사 이선민
식생활과 의생활에 있어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
필기해 온 내용을 보며, 블로그로 복습하기 :)
줄리안 / 우리가 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 최소 한 끼, 채식 한 끼!
친환경 에너지가 나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말을 쓰지만,
나무를 떼던 시기부터 석탄-석유-수력-원자력-신재생 에너지가 나온 현재까지
에너지의 총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나오면 더 많이 쓰기 바쁘지, 단 한 번도 전환이 일어난 적은 없다.
어쩌면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보여준 그래프의 가파른 곡선이 너무 인상이 깊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해 애쓰지만
초대받은 패션쇼가 끝나고 뒤편에 쌓인 쓰레기를 보고
자기의 실천이 너무 작아 보였다고 한다.
너무 공감됐던 이야기다.
사무실에서 커피 사러 갈 때 텀블러를 가져가면,
"오~"라는 반응과 함께 붙는 기타 등등의 말이 떠오른다.
"The Game challenger"라는 다큐를 보고
채식이 희망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닭가슴살을 권유하는 요즘 PT, 헬스산업과 달리,
전 세계 운동 선수 중엔 근육질 채식주의자들이 있다는 사실.
"단백질 채소"
탄소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투자는
전기차 등 석유를 줄이는 게 아니라 대체육 투자라는 연구 결과도 보여주었다.
소고기를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 기회비용까지 따진다면 더 어마어마할 것이다.
전 세계 삼림벌채의 원인의 80%는 소를 키우기 위해서,
소를 키우는 목장, 소의 사료가 되는 곡물을 키우기 위해 벌채가 심각하다.
또한 저렴한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 국가지원금.
백신과 똑같은 경제 논리다.
축산업, 낙농업에 지원되는 전 세계 국가지원금보다
전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되는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소고기를 먹일 사료 곡물이면, 기아문제를 일부는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육지에서 소를 키우기 위한 삼림벌채가 심각하다면, 바다에는 저인망어업이 있다.
다른 책에서 보았던 저인망어업.
바다속 깊은 땅을 긁으며 수산물을 잡는 방식인데,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이산화탄소가 다 들어 올려지는 심각한 폐해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줄리안이 제시한 오늘의 핵심 이야기!
우리는 다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무언가 할 수 있습니다.
최소 한 끼, 채식 한 끼!
줄리안은 몇 년 전부터 채식을 지향하다가 이제 채식을 주로 먹는다고 했다.
Q&A 시간에 크루 중 한 명이 질문을 했다.
Q. 만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어떻게 채식을 할 수 있나요?
A. 방송활동을 많이 해서 돈을 버는 이유다. 내가 산다고 하면 내가 식당을 고를 수 있다.
라는 유쾌한 답변과 함께 유익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준 줄리안님 :)
최소 한 끼, 채식 한 끼 어렵지 않은 슬로건으로 모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뿜뿜 심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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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의 순환경제를 꿈꾸는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와
Web 3.0 로 성공적인 전환을 돕는 Xangle 이선민 이사의
이야기도 다음 글에 정리할 예정입니다.
'재미가 듬뿍: 일상, 마음 쓰기 : ) > 삶의 태도1. 지구를 지키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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