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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듬뿍: 번역가/번역 일지

번역 일지_ 번역 기획서 투고

by 소소듬뿍 2021. 6. 25.


번역 기획서를 썼다.
사실 책을 읽고 기획서 초안을 잡은 지는 한참 됐는데, 쓰다가 딴 일에 밀리고 밀려 드디어 완성했다.

 

가난과 가정 폭력을 겪은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경험을 챕터북 형식으로 소설처럼 쓴 논픽션이다.

 

2020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YALSA) 논픽션 부문 최우수도서 수상작이기도 하다.

 

 

 

논픽션이지만 소설 같은 흡인력이 있고, 가난과 가정 폭력을 겪은 저자의 생생한 감정 묘사와 사유,

친구, 가족, 선생님과의 갈등, 화해, 이해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어진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Free Lunch>를 썼다고 한다.

 

읽으면서 가난과 가정 폭력이 일상인 상황에 마음이 아프고, 중학교 1학년 저자의 생각에 공감했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작가의 마지막 글을 읽고 이 책이 꼭 출간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분명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리라 생각한다.

 

-

 

예전 수업 때 어린이 청소년 책 출판사만 300여 개가 넘는다고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보내 보고 싶지만, 출판사를 검색하고 연락처를 찾는 일도 만만치가 않다.

비슷한 결을 가졌다고 생각한 출판사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 출판사 몇 곳에 기획서를 보냈다.

알맞은 출판사를 내가 모르거나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결이 맞는 출판사를 찾는 것도 번역가의 역량인 것 같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하는 건가 : )

 

 

번역 기획서를 보낸 지 2주 정도 지났다.

반려 메일을 준 출판사가 세 곳.

반려 메일도 안 줄 수 있으니, 직접 검토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신 출판사에 우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길게는 두 달 내 회신해 준다는 곳도 있었으니, 조금은 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볼 수 있겠다.

희망 고문이려나. 

 

하다 보면, 계속하다 보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될 거다. >_<

 

비나이다 비나이다 / 통하는 출판사가 있기를 : )     (출처: pixabay / Pexels)

 

 

 

 

 

*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출판사 분들이 좋은 원서를 찾다가

이 글을 보고 이 책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PR시트와 번역 기획서 바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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