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이었다.
중학교 때 <퀸>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김원희, 이미숙, 이나영, 윤해영 여자 주인공 네 명이 각각의 일과 사랑을 보여주던 드라마였다.
이제 보니 이 시대에 여자 주인공이라니 나름 앞서가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
퀸연출고흥식출연이미숙, 김원희, 윤해영, 이나영, 이훈, 정찬, 조재현, 황인성, 전원주, 최준용, 임현식, 김병세방송1999, SBS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김원희가 파일럿이었고, 퇴근 후에는 코피까지 흘려가며 번역일을 하는 장면만 기억이 난다.
김원희 역할이 멋있었다.
그때부터였을까, 투잡의 로망!! 번역에 대한 로망이 있던 게ㅋㅋ
영문학도면서 회계의 매력에 빠져 회계학을 복수전공하고, 10년간 회계,재무,리스크분야에서 일하면서도 번역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문득 생각나면 번역 강좌를 듣고, 가끔 스터디를 해보고 번역 관련 책을 읽었다. ‘역시 어렵구나’ 현실의 벽을 느끼며 로망으로 간직하던 꿈이었다.
하지만 오늘로 업계에 뛰어든 새내기 번역가라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오역이나 기한 준수, 정신 바짝차리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로망 끝! 현실 시작!
현실에서도 로망을 간직할 때처럼 재미있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20. 11. 24. 계약서 도장 꽉! 새로운 을이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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