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은 내가 좋아라 하는 나만의 힐링 시간이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서
20분간 알람을 맞춘다.
20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읽다 보면
손끝까지 발끝까지 찌르르르
무언가 퍼지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겠지만,
오롯한 내 시간, 찌르르르하며 온몸의 긴장이 풀리는 이 시간이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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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를 재우고 침대로 돌아와 남편에게 반신욕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다녀와 서 있던 남편이 갑자기
“반신욕 하지 말고 그냥 욕을 해.”
라고 말하며 입에서 욕을 내뿜는 손 동작을 했다.
아, 빵 터졌다.
평소에 반신욕 한다고 하면
“그래, 좋은 생각이다.” 하고 말았을텐데,
생각지도 못한 오늘의 개그에 빵 터졌다.
반신욕 할 때마다 생각날 듯.
(쓰고 보니 별 재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건 내 글솜씨의 문제일 거다. 엄청 웃겼는데, 그래서 결혼했나ㅋㅋ)
* 오늘의 반신욕 책: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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