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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스위치2

"우리 시대의 노동 이야기" / <창작과비평> 2021 봄호 문학 평론 육아 휴직 이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본사 지방 이전 이후 노동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 많아졌다. 10년 동안 몸 담았던 곳은 공공기관, 고용이 안정적이고 급여도 적지 않아서 나도 만족스럽게 다녔고 부모님도 내심 좋아했던 곳이다. 지방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아이와 함께 같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제안을 하실 정도로. 그 안정적인 우물 안에서 내가 하는 노동 외에는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개인주의의 전형. 뉴스에서 비정규직, 하청에 재하청 문제, 노사갈등이 불거져도 단순히 문제구나라고 생각할 뿐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라 생각했다. 그리고 보는 순간만 안타까워했을 거다. 그렇게 일 년 넘게 휴직을 하면서 나는 회사 밖의 사람들을 만났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돈을 벌고, 자기가.. 2021. 5. 7.
기후 위기에 필요한 체제 전환 / <창작과비평> 2021 봄호 '논단' 2021 봄호 논단 "기후위기와 근대의 이중 과제"에서는 두 가지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1. 전 세계의 보편성: 자본주의 2. 우리나라의 특수성: 분단체제 기후위기라는 주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는 그나마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분단 체제는 정말 생소했다. 기후 위기를 논의하는 데 있어 언젠가는 분단 체제가 걸림돌이 될 거라는 말. 이 논단 자체가 필자가 지난 호에 실린 대화 "기후위기와 체제전환"을 읽고 쓴 논단이라 완벽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자료를 좀 찾아봐야겠다. 책 속에서 _ 자본주의 체제 관련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 (System Change, Not Climate Change)라는 구호가 세계의 활동가 사이에 보편화..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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