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과현실사이1 로망과 현실, 번아웃 그리고... 10월 말 발레 관련 에세이 번역을 하면서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 회사 생활 10년 하면서도 번아웃이라고 부를 만한 상황은 겪지 못했기에 당황스러웠다. 로망이랍시고 무작정 뛰어든 번역 세계, 멋 모를 때 용감하게 뛰어들어 부딪히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번역은 회사 생활과 비교했을 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은 일이었다. 일하는 시간은 회사에 다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경제적 보상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번역할 때에는 돈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대로 몰입해서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3개월 뒤 통장에 찍힌 정산 금액을 보고 나면 글쎄, 힘이 빠지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출판사와 직거래를 하면 훨씬 나은 보상이 주어지겠지만, 아직은 그 길이 나에게 열리지 않았다. 언젠가 열리긴 할까, 조금 막.. 2022. 1. 1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