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 어마어마한 재산은 함부로 건들일 수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니 이제는 무교인 사람을 정치인으로 뽑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나 역시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세금을 면제하거나 돈세탁의 경로로 이용될 소지가 있는데도 아무 언급도 못 한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 뿐이니까 말이다.
오늘 조용기 목사가 광우병 괴담은 사탄의 짓이라는 말을 뱉았다고 한다. 한때 오만 교회에서 꼭 이명박을 찍으라며 신자들을 선동할 때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는데 오늘 설교 내용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자가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응원하고 믿어야 한단 말인가.
종교 지도자의 정치적 성향을 왜 신자들이 따라야 할까.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온 경로의 특성상 개신교 지도자들이 유독 친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신앙도 좋고 하나님도 좋다. 하지만 미쿡이 하느님의 나라는 아니라는 것 알고는 있나. 성경 어디에도 미쿡을 따르
란 말 따윈 없다.
종교가 법 앞에서 깨끗해져야 한다. 그래야 정치도 한결 맑아질 테고 우리 역시 종교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한때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민들을 보호하고 안아주던 그것이 종교의 역할이다. 생명은 귀하고 사람도 귀하다는 것. 하지만 요즘 불교든 개신교든 그저 속세의 욕심에 휘둘린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나 현 대통령은 노골적일 정도이다.
문제는 이것이다. 누가 자신의 전재산을 교회에 헌납하든 목사에게 헌납하든 상관하지 않지만 남의 재산을 가지고 헌납하면 불법이라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민의 재산을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 바치고 있다. 성경에서 남의 재산도 다 하나님 것이니 훔쳐서라도 바치라고 하던가? 그런 말은 구약, 신약 어디에도 없다.
가난하고 배고픈 자를 살피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성경은 참 따뜻한 책이다. 그러나 상위 20%의 부자들만을 위한 나라, 경제적 이득을 위해 한우를 쉽게 사먹지 못하고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도 쉽게 이민 못 갈 다수의 서민들 생명을 자기 마음대로 담보로 하는 나라가 불행히도 대한민국이다, 대통령이 개신교 열혈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나마 국제 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카드 중 하나인 북한을 버린 나라가 바로 이 나라이다. 바보같은 짓이다.
경제가 아무리 발전해도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작동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이라도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자신의 뜻을 뚜렷이 해야 할 것이다. 그 목사의 말에 힘을 싣는 것은 그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믿고 권력이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서이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악=교회 란 공식이 성립되기 이전에 양심적인 교회인들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이러다 경찰에 잡혀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그 힘들다는 인터넷 검열도 하는 나라이다. 난 안단테처럼 미성년도 아니고 정말 어쩌면 잡혀갈지도 모른다. 나라가 참 엉망인데 교도소에서 소고기 먹을까 그것만 피할 수 있다면 교도소 들어가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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